BBC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 작전의 일부로 남부 레바논의 “넓은 지역”을 자국 병력이 통제하겠다고 밝힌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북부 이스라엘이 안전해질 때까지 피란민이 돌아오지 못하도록 하는 “보안 지대”를 만들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완충지대의 구체적 형태로는 리타니강을 경계로 삼는 구상이 제시됐습니다. 카츠 장관은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km 떨어진 리타니강의 교량들이 폭파됐고, 이는 “테러리스트와 무기 이동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리타니강 교량 5개 폭파: 군사적 의미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리타니강의 교량 5개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를 헤즈볼라의 이동·보급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설명했는데, 강을 따라 남부 레바논의 교통망을 끊어 “전장 공간”을 재설계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카츠 장관은 이스라엘군(IDF)이 레바논 영토로 기동해 “전선 방어선”을 확보하고, 헤즈볼라 전투원을 제거하며, 인프라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경 인근의 주택들이 헤즈볼라에 의해 사용됐다고 주장하며 타격의 정당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확전의 촉발점: 헤즈볼라의 로켓과 ‘보복’ 논리
이번 급격한 격화는 이란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북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한 뒤 시작됐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을 내세웠고, 그 이후 이스라엘은 남부·중부 베이루트와 레바논 남·동부로 공격 범위를 넓혔습니다.
BBC는 2024년 11월 휴전이 있었음에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상대로 거의 매일 공습을 이어왔다는 맥락을 덧붙였습니다. 이런 “저강도 충돌의 지속”이 결국 한 번의 계기로 전면 충돌로 도약했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입니다.
피해 규모: 사망 1,072명·실향 100만 명 이상
레바논 보건부는 3월 24일까지 레바논에서 1,07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가운데 최소 121명이 어린이이고, 보건 인력 42명도 포함된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100만 명 이상이 집을 떠났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미 취약했던 인도주의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보입니다. 남부가 시아파 공동체의 핵심 거점이지만 기독교 등 다른 공동체도 공존한다는 점에서, 장기 실향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충격도 커질 수 있습니다.
휴전 이행 실패와 레바논 정부의 딜레마
2024년 휴전 합의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무장 해제하고 남부 거점에서 철수하기로 돼 있었고, 레바논 정부·군이 이를 감독하는 구조였다고 전해졌습니다. 다만 BBC는 진전이 “부분적”이었고, 이스라엘도 남부에 군사 거점을 유지하며 정기적 공격을 이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레바논 정부가 “의지가 있어도 능력이 부족했다”는 평가는, 국가와 비국가 무장세력 사이의 힘의 비대칭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국가가 헤즈볼라를 무력으로 해체하려 할 경우 내전 악몽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오래된 문제로 언급됐습니다.
과거의 그림자: 1985~2000년 이스라엘 완충지대
카츠가 말한 “방어 완충지대”는 1985년부터 2000년까지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에 유지했던 완충지대를 떠올리게 한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당시에도 헤즈볼라의 소모전이 이어지며 이스라엘 내 여론이 악화됐고, 전사자·부상자 후송 장면이 정책에 대한 반감을 키웠다는 설명이 따라붙었습니다.
이번에는 헤즈볼라가 약화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헤즈볼라 고위 인사 하산 파들랄라는 이를 “존재적 위협”이라고 부르며 맞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런 발언은 완충지대가 단순한 방어선이 아니라, 새로운 장기전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음은 (1) 리타니강 남쪽의 실제 통제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되는지, (2) 레바논 정부·군이 휴전 체제 복원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3) 헤즈볼라가 “지상전 유도” 또는 장거리 로켓으로 대응하는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보입니다. 미국 기술주(PLTR·TSLA) 들고 레버리지 ETF를 굴리는 입장에서도, 중동 전선이 넓어질수록 에너지·해운·보험 비용이 다시 시장의 공포 버튼이 될 수 있다는 정도는 의식하게 됩니다. 당분간은 민간인 귀환 제한 조치의 구체적 적용과, 베이루트·남부 지역의 인도주의 지표(병원 가동, 피란 규모)가 어떻게 변하는지 주시해 두겠습니다.
BBC는 탈레반이 2025년 1월 체포됐던 미국인 데니스 월터 코일(64)을 1년 넘는 구금 끝에 석방했다고 전했습니다. 탈레반 외무부는 라마단 종료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를 계기로 ‘구금 기간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사면했다고 밝혔고, 미국은 환영하면서도 다른 미국인들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BBC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며 아시아 전역에서 연료·가스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가스의 약 90%가 아시아로 향한다는 점에서, 각국이 재택근무 지시·휴일 지정·연료 배급 같은 긴축 조치를 늘리고 있다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