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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300명 청소년 가정에서 SNS 금지·디지털 통금 실험…‘근거 기반’ 규제 카드 만지작

영국 정부가 300명의 청소년 가정에서 소셜 앱을 아예 끄거나, 밤 시간대 차단, 하루 1시간 제한을 적용하는 파일럿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참여자 인터뷰와 비교군을 통해 가족 생활·수면·학업에 미치는 영향과 우회 가능성까지 점검한 뒤, 16세 미만 SNS 금지 여부를 포함한 후속 조치를 검토한다는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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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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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어디까지 제한해야 하는가’가 다시 정책의 중심으로 올라왔습니다. 정부는 금지 자체를 서둘러 도입하기보다, 가정 단위의 실제 실험을 통해 효과와 부작용을 먼저 측정하겠다는 접근을 내세웠습니다.
이번 파일럿은 30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소셜 앱을 완전 비활성화하거나, 야간 차단(21:00~07:00), 하루 60분 상한 등 서로 다른 개입을 적용합니다. 일부는 아무 제한도 두지 않는 비교군으로 남겨, 같은 기간의 변화를 교차 비교하는 방식으로 전해졌습니다.

실험의 핵심: ‘금지’부터 ‘부분 제한’까지 한 번에 비교

정부가 밝힌 실험은 ‘소셜 앱을 아예 못 쓰게 하는 경우’와 ‘일부 시간·시간량만 제한하는 경우’를 같은 틀에서 비교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300명 청소년이 네 그룹으로 나뉘며, 세 그룹은 서로 다른 제한을 적용하고 한 그룹은 통제군으로 남는다고 합니다.
제한의 구체안도 명확히 제시됐습니다. 한 그룹은 인기 앱을 완전히 사용할 수 없게 해 ‘실질적 SNS 금지’ 상황을 모사하고, 다른 두 그룹은 하루 60분 사용 상한 또는 21:00~07:00 야간 차단을 적용해 ‘부분 규제’의 실효성을 확인하는 방향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엇을 측정하나: 수면·가정생활·학업, 그리고 ‘우회’까지

정부는 참여 청소년과 부모를 파일럿 전후로 인터뷰해, 제한이 가족 생활과 수면, 학교 과제 수행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사용 시간이 줄었는가’가 아니라, 생활 전반의 변화를 정성적으로도 확인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실행 가능성’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참여자들은 부모 통제 기능을 실제로 설정하는 과정에서의 난점, 그리고 청소년이 제한을 우회할 수 있는지(어떤 워크어라운드를 찾는지)까지 질문을 받게 됩니다. 규제가 현실에서 작동하려면 기술적·행정적 비용이 어떤지 함께 봐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정책 배경: ‘16세 미만 SNS 금지’ 공론화와 병행

이번 파일럿은 ‘16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접근을 불법으로 만들지’ 여부를 묻는 정부의 별도 공청·의견수렴(consultation)과 동시에 진행됩니다. 해당 의견수렴은 5월 26일까지 이어지며, 정부는 현재까지 약 3만 건에 가까운 응답을 받았다고 전해졌습니다.
기술부 장관 리즈 켄달(Liz Kendall)은 ‘현실 세계에서 서로 다른 선택지를 시험해보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주 사례를 참고해 여러 나라(프랑스·스페인·인도네시아 등)도 유사한 제한을 검토 중이라는 언급이 함께 나오면서, 영국의 실험이 국제적 규제 흐름 속에서 일종의 근거 축적 단계로 보이기도 합니다.

찬반의 초점: ‘쉬운 회피’ vs ‘기업이 안전을 설계해야’

정치권과 일부 단체에서는 아동 보호를 위해 강한 제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회의론도 존재합니다. 기사에서는 이런 제한이 기술적으로 쉽게 우회될 수 있고, 오히려 청소년을 ‘더 어두운 인터넷 공간’으로 밀어낼 수 있다는 경고가 함께 소개됐습니다.
반대로 ‘금지냐 허용이냐’의 이분법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일부 전문가와 단체는 플랫폼을 아예 막기보다, 기술 기업이 안전을 기본값으로 내장해 유해·불법 콘텐츠를 차단하고 연령에 맞는 서비스만 제공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의 목소리와 추가 연구: 4,000명 규모 ‘브래드퍼드’ 실험

BBC는 파일럿과 별개로, 일부 가정이 이미 자발적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는 사례도 전했습니다. 예컨대 한 보호자는 13세 딸에게 스마트폰은 허용하지만 성인 콘텐츠 노출 우려로 소셜미디어는 금지하고 있으며, 딸 역시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정부는 또 ‘세계 최초의 대규모 과학적 시험’이라고 소개한 별도 연구를 언급했습니다. 웰컴 트러스트(Wellcome Trust) 지원을 받는 이 독립 연구는 올해 말 시작 예정이며, 브래드퍼드의 10개 중등학교에서 12~15세 학생 4,000명을 모집해 수면·불안·사회적 상호작용뿐 아니라 결석과 학교 내 괴롭힘(bullying) 같은 지표도 살피겠다고 전해졌습니다.
(비기사 맥락) 미국을 포함해 주요국에서 ‘연령 확인’과 ‘아동 안전’ 규제가 동시에 강화되는 흐름은, 플랫폼이 기능 출시 속도만이 아니라 컴플라이언스 체력을 경쟁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국면으로 읽힙니다.
레버리지 ETF를 사는 미국 성장·테크 투자자 관점에서도, 이런 규제 실험은 대형 플랫폼의 제품 설계와 비용 구조에 장기적으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번 파일럿과 의견수렴이 끝나면, 남는 질문은 ‘어떤 제한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가’와 ‘어떤 부작용이 수반되는가’입니다. 5월 26일 이후 정부가 어떤 규제 조합(전면 금지, 야간 통금, 시간 상한, 플랫폼 안전 의무 강화)을 꺼내 들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동시에 부모 통제 도구의 현실적 사용성, 청소년의 우회 경로, 그리고 학교·가정에서의 체감 변화가 데이터로 어떻게 드러나는지도 후속 보도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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